노트를 얼마나 다듬었는지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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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는 지금 필요한 것에 무게를 두는 감각이다
목차
흔히 '취향'이나 '안목'으로 번역되지만, 그것만으로 taste를 다 설명할 수는 없는 것 같다. Andrew Ng이 말한 맥락적 우위에는 내가 직접 쌓은 지식과 경험, 필요할 때 찾아볼 문서와 데이터, 물어볼 사람의 시선이 함께 들어간다. 그중 지금 필요한 것을 꺼내 연결하고 무엇에 더 무게를 둘지 정하는 일. 나는 그게 taste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도 사람마다 판단은 달라진다. 살아온 경험,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우선순위,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AI 모델에 비유해보면 각자 가중치가 다른 셈이다. 물론 사람의 판단이 모델의 학습 방식과 같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것을 보고도 왜 다른 결론에 이르는지 설명하기 위해 빌린 비유에 가깝다.
그렇다고 taste를 한 사람에게 고정된 취향으로만 보기도 어렵다. 같은 사람도 무엇을 만들고 누구에게 책임을 지는지에 따라 같은 맥락에서 다른 무게를 둔다. 대중을 위한 서비스를 만든다면 사용자와 회사의 사정을 함께 봐야 한다. 예술가에게는 개인적인 취향과 고집이 오히려 자산이 되기도 한다. taste 자체를 좋고 나쁘다고 줄 세우기보다, 지금의 목적과 역할에 어떤 taste가 어울리는지를 묻는 편이 맞다.
출처
- taste는 새로운 핵심 역량인가 - 테크 업계의 논쟁 - taste가 인간의 새로운 핵심 역량이라는 주장과 AI도 학습할 수 있다는 반론이 맞서는 담론. 두 주장 모두 taste를 주체가 가진 능력으로 전제한다는 점이 이 노트의 출발점이 됐다.